NEWS

NEWS

中 마스크팩 공략에 대박 행진…한국주철관, 돼지코팩으로 주가 두 배

페이지 정보

作者 관리자 DATE15-03-27 10:14 조회5,366회 电子邮件

Contents

중국에 진출한 국내 마스크팩 업체들이 연타석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산성앨엔에스를 비롯한 몇몇 마스크팩 회사가 히트를 친 데 이어 올해는 일반 화장품 업체들까지 대거 가세해 본격적인 ‘마스크팩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약 300억위안(약 5조3889억원) 규모.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 중이다. 이 가운데 리더스, 메디힐, SNP 같은 국내 마스크팩 전문기업들의 제품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량과 인기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보무도 당당하게 행진 중이다.

최근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기업은 한국주철관이다. 상하수도관 제조업체인 한국주철관은 자회사 엔프라니의 ‘돼지코팩’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올들어서만 주가가 100% 넘게 뛰었다. 실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엔프라니는 지난해 영업이익 52억856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00억3026만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돼지코팩이라는 이미지가 돼지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에 딱 들어맞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타오바오에서 단일 시장 1위를 지속했던 국내 제품은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마스크팩과 엔프라니의 돼지코팩뿐이다.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비비크림 제품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프라니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말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덕분에 올해는 매출 1000억원에 11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중국 마스크팩 시장 年 20% 성장

‘돼지코팩’ 예상 밖 인기몰이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 갖춰야


지난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 ‘말 그대로’ 돌풍을 일으킨 산성앨엔에스는 해가 바뀐 올해도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2일 2만4350원이었던 주가는 3월 12일 기준 4만2400원으로 70%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무려 800%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더스마스크팩은 몰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직포 조달 업체를 지난해 말 1개에서 4개로 늘리고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중국 내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인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낙관론을 편다.

일명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제닉도 중국 마스크팩 시장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제닉은 국내 1위 마스크팩 제조업체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OEM·ODM 사업에서 발생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마스크팩 선호 현상으로 인해 마스크팩이 중국에 진출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제품이 되면서 제닉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 초 2만원대 초반이던 제닉 주가는 50% 가까이 올라 3월 초 현재 3만원 선을 넘나든다.

김인필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객사인 아모레퍼시픽, 미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등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의 외주 생산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입점해 면세점 채널에도 진출하는 등 자체 브랜드 강화에도 힘쓰고 있어 올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얘기한다.

다만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중저가 시장은 이미 차별화된 경쟁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됐다는 말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더 이상 단순히 가격이나 품질 하나만 갖고는 승부하기 어렵게 됐다. 앞으로는 품질은 기본으로 뒷받침된 상태에서 자신만의 특색과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업체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그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